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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경로당에 냉방비 月10만원 지원…작년 폭염사망자 11명

횡사협 0 3,814 2018.06.18 18:47

지난해 폭염에 시달린 환자 4분의 1은 65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실제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 여름 폭염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경로당 6만5000여곳에 월 10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월 5만원보다 두배 오른 규모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1574명 중 25.2%인 397명이 만 65세 이상 고령이었다. 이어 50대 370명, 40대 260명 등 나이가 많을수록 온열질환에 더 쉽게 노출됐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11명 가운데 만 65세 이상은 절반이 넘는 6명이었다. 이들은 밭(2명)이나 비닐하우스, 산, 길가, 집 주변(각 1명) 등에서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경우로,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넘게 이어질 때 각각 발령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23.6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평균 폭염일수도 평년 평균인 10.5일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달 24일 '2018년 폭염 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을 발표하고 경로당과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폭염대비 행동요령 교육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논·밭일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낮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쉼터 등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달라는 게 골자다.

  7~8월까지 두달간 전국 6만5000여개 경로당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시 쓸 수 있도록 냉방비 10만원이 국고로 매달 지원된다.

  폭염특보 발령땐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인 취약 독거노인 24만여명에게 생활관리사 9200여명이 매일 전화나 방문으로 안전을 확인한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 및 단체 110여곳의 후원을 통해 폭염 취약 독거노인에게 선풍기 등 냉방용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원 대책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 각 지방자치단체 등과 현장 위주 점검도 진행한다.

  강민규 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시원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 냉방비를 차질 없이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폭염대비 독거노인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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